한 이년 집에만 처박혀 있었더니...
오늘 아침 11쯤  밤일 마치고 퇴근해보니 평일엔 출근 시간이 엇갈려서 못만나는 동생이 집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주말이구나...'는 생각을 하며 인사하고 들어가려는데 동생이..

"오빠 나 머리한거 이상해?"

라고 묻길래 돌아보니 퍼머를 새로하고 뒷머리에 층을 낸 머리를 하고 있었다.

"아니 잘어울리는데?"

"어..어...어 그래? 알았어" 

피곤때문에 아무생각없이 자고 일어나서 회사로 출근하는데 이상하게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

그 걸림의 이유가 동생의 어색한 대답 때문이었음을 알아채고 나니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동생이 왜 순간 어색해 했는지 알수 있었다..

그렇구나..

2년전까지만 해도.. 아니 작년만해도 난 동생의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에 관해서 대답할때 오늘과 같이 단답으로 짧게 대답한적이 없었는데;;;

가격 물어보는건 기본이었고 그 헤어스타일엔 무슨 옷이 어울릴지.. 이쁘긴 이쁜데 손이 많이 가겠다는둥, 그렇게 층을 내버리면 자고일어날때마다 고대기질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둥 이런저런 수다로 10분은 금방이었는데..  주말에 동생 외출할때 비슷한 두개의 구두중 하나를 골라야 할때는 항상 내가 골라줬는데...

쩝...

한 이년 집에만 처박혀 있다보니 이쪽 감도 확실히 떨어지는구만...

그러고 보니 여자랑 단둘이 영화보고 밥먹고 돌아다녔던게 몇년전 일이었더리...OTL 

by 태클인생 | 2008/06/28 23:4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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